“남가주 부동산 시장, 가격 최고치 달성하나 판매량 최저치 기록”

By Ashley Kim, in 부동산 뉴스 on .

남가주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4개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매매량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매물 부족으로 최고 가격과 최저 판매량이 교차하는 현상이 남가주 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부동산 정보분석 업체에 따르면, 지난 11월에 남가주 지역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7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봄에 기록된 75만달러에는 1만달러 정도 모자라는 수준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0개월 동안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렌지,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추라 등 4개 카운티에서는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택 판매량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LA카운티를 포함한 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 수가 전년 대비 4% 감소한 1만2,416채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월 이후 최저치이며, 1988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남가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이미 24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남가주 지역의 주택 판매량은 17만채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년 평균 판매량의 10만채 이상 부족한 수치입니다. 주택 소유주들이 높은 모기지 금리를 감당하며 매물을 내놓기를 꺼리고 있어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모기지 금리 하락 전망으로 인해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LA카운티는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84만500달러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으나 판매량은 7% 감소했습니다. 오렌지카운티는 판매 중간 가격이 110만달러로 14.6% 상승하고 판매량은 3.2% 증가했습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판매 중간 가격이 55만달러로 1.6%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1.9% 증가했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51만9,500달러로 12.9% 상승하였지만 판매량은 1.7% 감소했습니다. 샌디에고 카운티는 판매 중간 가격이 85만달러로 10.9% 상승했지만 판매량은 12.6% 감소했으며, 벤추라 카운티는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이 82만8,500달러로 7.7% 상승했지만 판매량은 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31225/149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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