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부동산 칼럼]새집 구매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작년 하반기 5개월 연속으로 주택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지난달 오랜만에 약간이지만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8% 고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자 바이어들이 다시 홈쇼핑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곧 봄철이 다가오면 거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새집 분양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 건설사들이 대거 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 전보다 거래량도 늘고, 올해 집값도 작년 대비 약 4%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매물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고 이자율이 내려가고 인플레이션도 진정되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핫 시즌이 되기 전에 그나마 인벤토리가 있는 새집 분양에 눈을 돌리는 것도 내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새집 구매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첫째, 새집 구매를 하기 위해 새집을 짓는 동네의 정보를 확보한다.
우선 건설사와 동네의 위치를 확인한다. 믿을만한 대형 건설사인지 아니면 전에 부실 공사로 문제가 많은 회사인지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새집 부지와 터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지반이 단단한지, 주위에 혐오 시설이 있는지, 교통에 문제가 없는지, 학군이 좋은지, 편의 시설이 잘 구비가 되어 있는지를 첵크한다. 가령 주위가 소음이나 미관을 해치는 공장이나 환경 유해시설이 있는지 알아보며 취학을 앞둔 자녀들을 둔 부모의 경우 학군을 꼭 알아본다. 구글링을 통해 정보를 받을 수 있으나 새 동네라서 자세한 정보가 없다면 지역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서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둘째, 새집 구매를 위한 융자 및 재정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새집의 경우 분양 받기 전 건설사로부터 융자 받기 위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새집 동네는 다른 지역과 달리 멜로 루 택스와 같은 추가 세금이 있고 또 매달 부과되는 HOA 관리비가 추가로 있다. 그래서 사전 승인을 얻기 위해 서류를 미리 꼼꼼히 준비를 해야 한다. 만약 가격 대비 인컴이 부족하여 사전 융자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어떻게 하면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미리 전략을 세우고 쇼핑을 하시길 조언한다.
셋째, 새집 구매는 일반 기존 집 구매 절차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이익을 대변할 바이어 에이전트를 고용한다.
계약이 성사된 후 디파짓을 마치게 되면 상당한 양의 계약서와 어덴덤 등 서류 뭉치를 받게 된다. 일일이 리뷰를 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구매 진행 절차 또한 쉽지 않다. 일반 주택 구매의 경우 30~45일의 에스크로 기간이지만 새집의 경우 에스크로 기간이 길다. 1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만약 바이어 에이전트 없이 직접 모델 하우스를 방문해서 계약이 진행되었다면 빌더와 직접 딜을 하고 소통을 해야 하므로 새집 구매에 대한 사전 지식과 경험이 없다면 에스크로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므로 쇼핑을 하기 전에 새집 정보에 대한 조언과 도움을 받기 위한 새집 분양에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곧 봄이 되면 모델 홈들이 새 단장을 하고 주택 구매자들을 부른다. 여름 성수기가 되기 전 미리 발품을 들여 내집 마련에 좋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문의 (818)439-8949
출처 조선일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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