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너무 빨리 내리면 위험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향후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견해를 표명했다.
21일 연준이 발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한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계속해서 둔화되고 있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정책 전망에서 고려해야 할 위험 관리 측면에서, 고용 목표와 물가 관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균형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밝혔다.
특히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위험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인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총수요의 강화나 공급 측면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 느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정책을 너무 빨리 완화할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향후 경제 데이터를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수의 위원은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경기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발표된 1월 FOMC 의사록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월 FOMC 이후 3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다고 언급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했다. 그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가 견고하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예상보다 늦추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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