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비만하면 진행이 빠를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MS) 환자 중에서 비만한 경우, 병의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발성 경화증은 면역체계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여러 가지 신체적 및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연구팀이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한 환자는 정상 체중인 환자에 비해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이 더 빠르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에서는 비만한 환자는 다발성 경화증 진행을 나타내는 ‘확장형 장애 적도'(EDSS) 점수가 정상 체중 환자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또한, 비만한 환자는 신체적인 기능 저하 및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비만이 다발성 경화증의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는 생활 습관 관리와 함께 비만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다발성 경화증 센터에서는 비만한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GLP-1 수용체 길항제 등의 비만 치료제 투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종합적인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비만 관리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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