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소 사그라다파밀리아 144년 걸려 2026년 완공

2026년에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이 완공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 보도했습니다. 2026년은 1882년 착공한 지 144년 만이자 가우디 사망 10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에스테베 캄프스 성가정 성당 재단 회장은 최근 새 준공 일정을 공개하고, 성당내 최고 높이인 172.5m의 중앙 첨탑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포함해 성당을 준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모두 갖춰졌다고 밝혔습니다.

성모 승천 예배당과 예수 그리스도의 탑은 각각 2025년과 2026년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성모 마리아 탑과 마르코·루가·요한·마태오 복음사가 탑 공사는 이미 지난해까지 완료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연간 500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유럽의 관광 명소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스페인 내전 등의 전쟁과 재정 부족 등으로 수난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의 공사 중단도 있었습니다.

성당의 입구로 이어지는 계단 진입로는 2034년까지 계속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에는 성당 인근이 탁 트인 농지였지만, 도시가 형성되면서 도시 두 블록에 걸친 진입로를 건설하려면 약 1천개의 주택과 상업건물을 철거해야 했습니다.

가우디의 설계에는 계단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캄프스 회장은 “1915년 가우디의 서명이 담겼고 지역 당국에 제출된 설계도에는 계단이 있다”며 바르셀로나 시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