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근 뒤 연락시 과태료… ‘연결안될 권리’ 법안 추진”

“스마트폰 탓 일터·가정 경계 무너지면 안된다”

경영계 “의사소통 금지하면 생산 유연성 떨어져” 반발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는 퇴근 또는 휴무일에 직원에게 연락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은 고용주가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연결되지 않을 권리법’으로 불리고 있다. 법안은 모든 고용주가 근로자와의 계약 시 근무 시간과 휴무 시간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직원의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다. 이 법안에는 특정 사정하에서의 연락은 예외로 두고 있다. 법안에 대한 심사는 캘리포니아주 하원 노동고용위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지만, 기업인 단체인 캘리포니아 상공회의소는 법안이 작업장의 유연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참조 2024. 4. 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