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국 보험사, 숨은 수수료로 직장보험 환자 부담 증가”
‘비지정 의료진’ 진료비 고용주 부담 낮출수록 보험사 수수료↑
환자는 ‘진료비 폭탄’ 직면…”제도 개선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
미국의 대형 보험사들이 환자들에게 과도한 진료비 부담을 지우는 숨겨진 수수료 체계를 통해 혜택을 챙기고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데이터 분석 업체인 멀티플랜과의 외주 계약을 통해 이러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용주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직장보험 가입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멀티플랜은 고용주가 부담할 적정한 진료비 비중을 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체계로 인해 고용주가 부담하는 진료비 비중을 줄일수록 멀티플랜과 보험사에 돌아가는 수수료가 증가하며, 이로써 환자들은 예상치 못한 ‘깜짝 진료비 청구서’를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연방정부가 ‘노 서프라이즈법’을 시행했지만, 멀티플랜과 관련된 직장 건강보험 청구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다. 특히 정신건강 관련 진료나 중독 치료 분야에서는 이러한 체계로 인해 환자 부담이 커지고 진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와 멀티플랜이 챙긴 수수료 수입이 실제 의료기관에 돌아간 돈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다. 멀티플랜은 이에 대해 “공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잘 알려진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참조 2024. 4. 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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