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고혈압 환자 750만명…5년간 14% 증가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약 750만 명에 달하면서, 최근 5년간 고혈압 환자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에는 746만6천596명이 고혈압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14.6%에 해당합니다. 2019년에는 654만2천792명이었으므로, 5년간 14.1%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통계 및 추세
- 성별 증가율: 남성 환자의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2019년 남성 환자는 328만2천734명이었고, 2022년에는 381만8천216명으로 16.3% 증가했습니다. 반면, 여성 환자는 326만58명에서 364만8천380명으로 11.9% 증가했습니다.
- 연령별 진료 현황:
- 80대 이상에서는 인구 대비 진료받은 환자 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80대 이상 인구 10명 중 4명이 고혈압으로 진료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70대는 39.9%, 60대는 31.4%, 50대는 21.1%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 20대 인구 대비 환자 비율은 0.69%로, 2019년의 0.54%에서 27.9%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동반 질환
고혈압 환자는 다른 질병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지질단백질대사장애 및 기타 지질증: 42.1%가 고지혈증을 동반했습니다.
- 2형 당뇨병: 11.6%가 동반했습니다.
- 위-식도 역류질환: 3.7%가 동반했습니다.
뇌혈관 및 심혈관질환
-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2019년 21만3천244명에서 2022년 19만8천721명으로 6.8% 감소했습니다.
-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수는 51만3천452명에서 54만8천33명으로 6.7%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가 50대 이상이지만, 최근 5년간 20∼40대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통계와 추세는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해주며, 젊은 연령층에서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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