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의 유행병’…미국 직장인 외로움 급증
온라인 회의 늘고 대면회의는 줄어…이직률·결근도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4년 동안 미국에서 대면 대신 온라인 회의가 늘어나면서 회사원들 사이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회사원들이 디지털로 연결되지만 개인적 연결성은 떨어지는 방식으로 업무가 변화하면서 ‘고립의 유행병’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미국인들의 온라인 회의 시간이 3배 증가했지만, 직장에서의 일상적인 상호작용은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 중 온라인 회의는 25%를 차지하는 반면, 대면 회의는 8%에 불과했다.시그나의 조사에 따르면, 외롭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2018년의 46%보다 증가했다. 이는 근로자의 단절과 외로움이 이직률과 결근을 증가시켜 고용주에게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결근 비용은 연간 1,540억 달러로 추산된다.이에 따라 일부 회사는 직원들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근무 일수를 늘리고 있다. 또한, 사무실 내 잡담이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증가시킨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참조 2024. 5. 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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