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 먼지구름, 푸에르토리코 폭염과 대기 질 악화 유발”
푸에르토리코, 사상 첫 전역 폭염특보·외출 자제령…체감 열지수 46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대서양을 건너온 거대한 먼지구름이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에 도달하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6월 25일, 푸에르토리코의 미국 기상청은 78개 자치단체 전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푸에르토리코가 경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해안 지역을 넘어 폭염특보를 확대한 첫 사례이다. 사하라 먼지구름이 섬을 덮으면서 열을 가두는 현상이 발생하여 폭염이 심화되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사하라 공기층은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대서양을 넘어 이동하며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룬다. 기상청은 먼지구름이 6월 27일까지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해안 지역의 체감 열지수가 4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근 버진아일랜드도 며칠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현지 매체는 대기질 악화로 인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참조 2024. 6. 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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