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이동에 흘러내리는 캘리포니아 해안마을…주택 수백채 위협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 절벽에 위치한 랜초 팔로스 버디스 도시가 급속한 지반 이동으로 인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3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지반이 1년에 약 2.5cm 정도 천천히 이동해왔지만, 최근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이제는 한 주에 23~30cm나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지반 이동은 극심한 폭풍우가 발생한 2023년과 2024년 이후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반 이동으로 인해 도로가 찌그러지고 건물이 내려앉거나 갈라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약 245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수백 명의 주민이 집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당국자 재니스 한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지반 이동이 너무나 거대하고 피해가 커서 지역 당국이나 개별 주택보유자들이 혼자 이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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