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LA카운티 동쪽 마을 클레어몬트

By Gang Su Yun, in Uncategorized on .

남가주에는 1만 피트가 넘는 3개의 명산이 있는데 모두 Saint로 시작되는 성산이다.

우리가 보통 마운트 발디라고 하는 San Antonio(해발 1만64피트), 그리고 빅베어 호수곁에 우뚝 솟은 San Gorgonio(해발 1만1503피트), 팜스프링 길목에 케이불카(Palm Springs Aerial Tramway)로 유명한 San Jacinto(해발 1만834피트) 가 있다.

그중의 하나 마운트 발디(Mount Baldy=San Antonio) 아랫마을 Clear + Mountain = Claremont 클레어몬트라는 동네가 있다. 클레어몬트는 LA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인구 3만 6000여 명의 소도시로 ‘나무와 박사의 도시’로 유명하다.

시 공유지에만 3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고 22년 연속 ‘Tree City of USA’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전체 주민 중 1만여 명이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다고 하여 박사의 도시라고 한다.

클레어몬트를 미국 전역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한 것은 나무와 박사의 도시라는 애칭과 함께 약 90여 에이커의 땅에 함께 모여 있는 5개의 학부 대학과 2개의 대학원으로 이루어진 미국 유일의 ‘대학 컨소시엄’이다. 클레어몬트 칼리지스(The Claremont Colleges)로 이름 지어진 이 컨소시엄의 가장 큰 특징은 7개 대학 모두 개별적으로 미국 내 대학 랭킹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5개 학부 대학은 미국 내 200개가 넘는 리버럴아츠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24년 US뉴스&월드리포트 평가에서 포모나 칼리지의 4위를 정점으로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하비머드 칼리지, 스크립스 칼리지, 피처 칼리지 등이 상위 5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대학이 줄고 있는 최근 추세에도 불구하고 스크립스 칼리지가 여자 대학으로 입지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것 역시 컨소시엄의 혜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포모나 칼리지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는 정치학과 경제학 등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하비머드 칼리지는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분야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의 크고 획일적인 종합대학의 틀을 벗어나 도서관 등 많은 교육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함으로 종합대학의 편의를 확보하고 소규모 대학이 갖는 평가할 수 없는 개인적 가치를 보존하여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작은 동네이지만 교육 환경이 뛰어나고 거주 환경이 안전하여 한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11개의 초등학교, 1개의 중학교, 1개의 고등학교가 대부분 LA카운티 상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수한 동네이지만 아직 LA근교 집값의 절반 가격 정도에 불과하다.

기왕에 미국에 이민 와서 살면 내집 마련이 아메리칸드림의 가장 기본이다.

조금 어렵더라도 집을 장만하기를 권유한다.

집 가격이 올라가는 속도가 여전하고 아직도 이자율이 좋기 때문이다.

문의 (909)222-0066

변무성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

출처 : 조선일보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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