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2024년에도 6%대 유지 전망
모기지 금리, 2024년에도 6%대 유지 전망
전문가들 “관세와 국가 부채 증가, 주택 시장 압박 지속”
2024년에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 후반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내년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이 8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기준으로 내년 모기지 금리는 최고 6.8%에 이를 가능성이 있으며, 대체로 6%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레드핀의 경제 전문가는 내년 평균 모기지 금리를 6.8%로 예상했으며, 피치 레이팅의 경제 전문가는 5.8~6.4%의 범위를 제시했다. 반면 TD이코노믹스는 내년 말 금리가 5.8%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하락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모기지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이례적이다. 올해 9월 평균 모기지 금리는 6.08%였으며, 한때 7.22%로 치솟았다가 최근 다시 6.6% 수준으로 반등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금리 상승 압박의 배경으로 추가 관세 정책과 국가 부채 증가를 지목했다. 특히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연방 재무부에 따르면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를 초과한 상황에서, 이는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택 매물 부족 현상 지속 예상
모기지 금리가 6%대를 유지할 경우, 주택 매물 부족 현상도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다수의 주택 소유주가 2~3%대의 낮은 금리를 적용받고 있어, 현 금리 수준에서 기존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높은 금리와 제한된 매물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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