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맡겼다가 수천 달러 날려… 비교견적은 필수

By Ashley Hong, in Uncategorized on .

최근 자동차 정비소를 찾은 김모(36) 씨는 단순한 오일체인지만 받을 생각으로 딜러를 방문했다가, 트랜스미션 서비스, 에어필터 교체, 브레이크 및 스파크플러그 교체까지 권유받았다. 그는 “무슨 말인지 잘 몰라 얼떨결에 동의했는데, 나중에 보니 총 2600달러를 썼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처럼 일부 정비소나 딜러들이 소비자의 차량 지식 부족을 악용해 불필요한 수리를 권하거나, 실제로는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서 새 부품 비용을 청구하는 등의 수법을 쓰고 있다고 경고한다.

정비업계에서 흔히 벌어지는 수법 중 하나는,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오일체인지, 타이어 교체 등)를 위해 차량을 맡긴 소비자에게 “엔진에 문제 있다”, “트랜스미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고액의 수리를 유도하는 것이다. 수리를 마치면 또 다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차량을 맡기기 전 반드시 견적서를 요구하고, 수리 항목과 비용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들을 것을 조언한다. 특히, “지금 당장 수리해야 한다”며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업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피해를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꼼꼼한 비교 쇼핑이다. Yelp 등 온라인 리뷰 사이트에서 해당 정비소의 평판을 확인하고, 최소 3~4곳에 견적을 받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지인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신뢰도 높은 정비소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조선일보 5월 20일자

구성훈 기자 

https://chosundaily.com/bbs/board.php?bo_table=hotclick&wr_id=26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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