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격 91만 달러 돌파… 고금리에도 상승세 지속
캘리포니아 주택가격, 4월 사상 최고치 경신
중간가격 91만 달러 돌파… 고금리에도 상승세 지속
2025년 4월, 캘리포니아주의 단독주택 중간거래가격이 91만1,16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달(3월)보다 약 3%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약 0.8% 증가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고금리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과 일부 지역의 강한 수요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주택가격 현황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중간가격 142만 달러로 주 전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가주(로스앤젤레스 등): 88만7,000달러로, 전달과 거의 동일한 수준 유지.
중앙밸리나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가격 변동이 나타났다.
전문가 분석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오스카 위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매물 부족과 일부 지역의 높은 수요가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관세 재도입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고가 주택 시장에서 거래 둔화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금리와 관세의 복합 영향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여전히 6%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는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으며,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낮은 금리의 기존 대출을 유지하려 하면서 매물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4월 발표한 대중국 및 주요 교역국 관세 부과 조치는 자재비용 상승 우려를 불러일으켜 신규 주택공급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주택시장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완만한 조정과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직장이 집중된 도심 인근 지역은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주택이 저렴한 외곽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코리아타운데일리 / 05.2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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