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내 집 마련’의 꿈 멀어져…‘주거 지옥’ 독식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미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살기 가장 어려운 도시’ 상위 30곳 중 25곳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의 분석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만성적인 주택 부족과 각종 규제로 인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산층의 삶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1위는 샌타바바라로, 평균 평방피트당 주택 가격이 1,300달러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샌타모니카, 버클리, 코스타 메사, 어바인, 글렌데일, LA, 버뱅크 등이 뒤를 이으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뉴욕시(9위), 보스턴, 케임브리지 등 소수 도시를 제외하면 나머지도 대부분 캘리포니아 도시가 차지해,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가구당 연소득도 캘리포니아에서는 미 평균의 두 배 수준인 약 21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일부 통계에 따르면 최소 29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월 7,400달러 이상에 달하는 모기지 지출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구매가 어려운 근본 원인은 공급 부족과 고금리 상황의 복합적인 영향이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수요를 충족하려면 향후 8년간 최대 250만 채, 매년 약 22만 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지만, 실제 건설량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주택 시장은 고소득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일반 중산층에게는 내 집 마련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6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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