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님 쉽지 않네”…부동산 에이전트 힘들게 하는 유형
부동산 시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고객이 존재하며, 일부 고객은 에이전트를 매우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부동산 거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이기 때문에, 고객의 태도와 행동은 거래 성사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리얼터닷컴은 에이전트를 곤란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고객 유형들을 소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첫 번째는 개인사를 정리하지 않은 고객이다. 연애나 결혼 등 사적인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계약을 진행하면, 관계 변화로 인해 거래가 중도에 취소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한 에이전트는 계약 직전에 고객이 연인과 헤어지면서 거래가 무산된 사례를 소개했다. 감정적인 결정은 계약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한 개인사정은 미리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만 고집하는 고객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리스팅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오퍼를 넣으려는 고객은 원하는 주택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나친 흥정은 결국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지역 시세에 맞는 적절한 제안을 하는 것이 거래 성사의 핵심이다.
세 번째는 매물 조건을 오락가락 바꾸는 고객이다. 처음에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다가 막상 조건과 완전히 다른 매물을 선택하는 경우, 에이전트는 물론 고객 자신의 시간과 노력도 낭비된다. 주택 구매 전 가족과 충분히 상의하고, 반드시 필요한 조건을 명확히 정리해두는 것이 효율적인 거래의 시작이다.
마지막으로는 과도하게 사생활을 통제하는 고객이다. 휴대폰 배터리 제거 요구, GPS 사용 금지, 음모론에 근거한 특이한 조건 제시 등은 에이전트의 업무를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고객의 신념이나 걱정이 있다면 그 이유를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오해를 줄이고,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에이전트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성공적인 주택 거래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고객 스스로도 협력적인 태도를 유지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출처 한국일보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