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판매자·구매자 격차 역대 최대”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미국 주택 시장이 극심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수급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주택 판매자는 구매자보다 약 50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다. CNN은 이를 “주택 시장 침체의 초기 징후”로 해석하며, 장기적인 구매력 위기가 최근 무역 갈등과 경기 둔화 우려로 더욱 악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주택 가격 상승과 6% 후반대에 머무는 고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예비 구매자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4월 기존 주택 중간 매매가격이 41만4,000달러로,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거의 7%에 육박하고,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경제적 부담에 더해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과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치면서, 봄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잠재적 구매자의 75%가 집값과 금리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라스베가스 지역의 한 중개인은 “여전히 많은 판매자들이 집값을 높게 책정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보다 현실적인 가격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6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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