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신규 아파트 ‘주차장 의무화’ 폐지 추진

By Jungae Ryu, in Uncategorized on .

LA시, 신규 아파트 ‘주차장 의무화’ 폐지 추진

“건설 비용 낮추고 임대료 부담 줄인다”…한인타운 등 밀집 지역은 주차난 우려

로스앤젤레스 시의회가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에 주차장 설치 의무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시 당국은 해당 규제가 완화될 경우의 도시 전반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환경 영향 보고서 작성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 제안을 주도하는 밥 블루멘필드(3지구)와 니티야 라만(4지구) 시의원은, 주차장을 필수로 두지 않으면 아파트 건설 비용이 줄어들고, 그 결과 임대료 인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UC버클리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아파트에 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유닛당 약 3만8000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다른 조사에서는 주차장 포함 여부에 따라 월 임대료가 약 200달러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차량 보유율이 높고 인구 밀도가 높은 한인타운과 같은 지역에서는 주차 공간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인타운은 2.9 평방마일 면적에 11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LA시 내에서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상업시설과 주거지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만큼 노상 주차 의존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이에 따라 주차 위반 건수도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거리 청소 시간 위반으로 발부된 티켓은 5,178건에 달하며, 이는 LA시 전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비영리단체 ‘어번던트 하우징 LA’의 아진 칸말렉크 사무국장은 “우리는 지금 차량 중심의 도시 설계를 고수할지, 사람 중심의 주거 환경으로 전환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코리아타운데일리 / 남상욱 기자 / 06.12.2025 https://www.koreatowndaily.com/articles/2025061317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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