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자(셀러)가 옆에 있으면 거리낌
최근 주택 시장에서 집을 보여주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집주인이 집을 비우고 바이어가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집주인이 쇼잉 시간에 집에 머무르거나 심지어 바이어를 따라다니며 설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재택근무의 확산, 집에 대한 애착, 거래 부진으로 인한 조급함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바이어의 불편함을 초래하고 매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바이어는 집주인의 시선이나 개입으로 인해 집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거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기 어려워하며, 압박감을 느껴 쇼잉을 서두르거나 다른 매물로 관심을 돌리기도 한다. 집주인의 지나친 설명이 바이어의 구매 의사를 꺾는 사례도 있다.
쇼잉 중 집주인을 만났을 때 바이어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으며, 보안 카메라 등 녹음·녹화 장비가 설치되어 있을 수 있어 말과 행동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집에 대한 비판, 가격 조건, 향후 계획 등은 다른 장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픈하우스에서도 마찬가지로, 구매 의도나 구체적 정보는 신중히 다뤄야 향후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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