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가격대
남가주 주택 시장이 여름 판매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높은 집값 부담으로 거래는 활발하지 못했다. 오렌지카운티의 7월 평균 중간 판매가는 140만달러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았고, LA 카운티도 91만달러를 넘었다. 반면 판매량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가주 전체로 보면 7월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월·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으며, 중간가는 88만4,050달러로 전월보다 1.7% 하락했다. 특히 100만달러 이상 고가 주택 거래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면, 50만달러 이하 저가 주택은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줄었다. 콘도 판매가와 거래량도 동반 하락했다.
모기지 금리는 6.7%대 수준으로 여전히 높아 구매자들의 부담이 크지만, 매물은 전년 대비 늘어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 중간가가 소폭 상승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오렌지카운티는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했으나 거래는 다소 늘었다. 샌디에고와 벤추라 카운티도 100만달러 안팎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고,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결국 남가주 주택시장은 매물 부족과 고금리로 인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거래는 제한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8/29/2025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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