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부동산 에이전트 디지털 가상화폐 사기에 노출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남가주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오픈하우스 범죄 위험뿐 아니라 최근엔 디지털 가상화폐 사기에 노출되며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연방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0명 이상이 ‘돼지 도축형’(Pig Butchering) 사기에 걸려 약 1,5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 수법은 장기간 신뢰를 쌓은 뒤 조작된 수익을 보여주며 점차 큰 금액을 투자하게 만든 후 잠적하는 방식이다.

사기범들은 MLS나 부동산 웹사이트에서 에이전트를 표적으로 삼는다. 접근은 문자·SNS 메시지로 시작되며, 이후 가상화폐 투자 기회를 내세워 피해자를 조작된 플랫폼으로 유도한다. 일부 피해자는 초기에 소액 수익을 실제 인출할 수 있어 안심하다가, 대출까지 끌어다 투자한 뒤 거액을 잃었다. 테네시주의 한 에이전트는 약 20만 달러,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다른 에이전트는 가족까지 동원해 81만 달러 이상을 잃는 피해를 봤다. 딥페이크 영상까지 동원된 정황도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 사기가 대체로 개인적·감정적 관계를 파고들어 신뢰를 쌓는 만큼, 고객과의 관계는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방책으로는 신규 고객과의 대면 원칙, 딥페이크 감별 교육, 투자 앱 다운로드 전 철저한 검증, 웹사이트 경고 문구 게재, FBI·비밀경호국에 사기 신고, 신원 확인 및 블록체인 추적 도구 활용 등이 권고된다.

출처 한국일보 9/4/2025 <준 최 객원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79467

Recommend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