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시장, 외국인 투자자 15년 만에 최대 규모 매입

By Jungae Ryu, in Uncategorized on .

미국 주택 시장, 외국인 투자자 15년 만에 최대 규모 매입

중국인 수요 압도적…고금리로 내 집 마련 포기하는 미국인과 대조

최근 1년간 외국인의 미국 주택 구매가 크게 늘어나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인 구매자들이 가장 두드러진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금리와 집값 상승으로 미국 현지 가구들은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상황이 확산하고 있어 규제 논의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외국인들의 주택 매입은 약 7만8천 건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이는 전체 기존주택 거래의 약 2%를 차지하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적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1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캐나다(14%), 멕시코(8%)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의 미국 내 주택 구입은 2014~2015년 일시적으로 정점을 찍은 뒤 팬데믹 기간에 급격히 줄었지만, 최근 영주권 취득, 자녀 교육, 투자 목적 등으로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또한 중국인 구매자들이 선택한 주택의 중간 가격은 약 76만 달러로 미국 전체 평균 거래가의 두 배에 달했으며, 이 중 70%가량은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고금리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미국인들의 현실과 뚜렷하게 대비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출처: 코리아타운데일리 / 09.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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