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조만간 5%대에 진입할 가능성
전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6.27%로 하락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조만간 5%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보다 0.03%포인트 낮아졌으며, 15년 고정 모기지는 이미 5%대(5.52%)에 들어섰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4.02%로 떨어지며 주택대출 금리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경기 둔화와 고용 약화에 대응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10월과 12월 FOMC에서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한 차례 더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주택시장에도 온기가 감돌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5%대에 가까워지자 주택 구매 수요와 재융자 신청이 늘고 있으며, 지난주 재융자 비중은 전체 모기지의 53.6%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5%대 금리가 주택시장 회복의 ‘심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6% 이상일 때는 매수자들의 부담이 컸지만, 5%대로 낮아지면 “이제는 집을 살 만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한국일보 10/20/2025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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