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남가주 주택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9월 주택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모기지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9월 가주 단독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6.6%, 전달 대비 5% 늘어난 27만7,410채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가주 53개 카운티 중 40곳에서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 중 절반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는 88만3,640달러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에 그쳤다. 콘도 중간가는 65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지만, 판매량은 13.5%나 증가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6.35%로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CAR는 금리 하락세와 완만한 가격 조정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다시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남가주 전체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3% 늘었으며, 판매 중간가는 86만9,259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카운티별로 보면,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는 98만3,330달러로 전월 대비 5.6% 오르며 100만달러에 근접했고, 판매량도 20.9% 급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 140만1,250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샌디에고(99만달러), 벤추라(90만달러), 리버사이드(62만4,000달러), 샌버나디노(5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4분기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한국일보 10/21/2025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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