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은 고령층 바이어들이 주도하는 흐름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은 고령층 바이어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해 재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62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전체 주택 바이어 중 60세 이상이 49%를 차지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나타냈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주택을 보유했던 재구매자로, 주택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을 주요 이유로 새 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60세 이상 바이어들은 주로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을 선호해 교외 지역(43%)과 소도시(25%)에서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았고, 도심 지역은 11%에 그쳤다. 또한 기존보다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경향이 강해 평균적으로 약 100평방피트 작은 주택을 구매했으며, 주택 매도 가격(중간 43만3,000달러)보다 낮은 가격(중간 40만9,000달러)의 집을 구입해 차익을 일부 실현하기도 했다.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 선호가 가장 높았으며, 콘도나 아파트, 타운홈 등도 일부 선택됐다.
이와 함께 고령층 바이어의 약 17%는 시니어 대상 주거단지를 선택했다. 의료시설 접근성, 편리한 단지 설계, 계획형 커뮤니티 환경 등이 주요 선택 이유로 꼽혔다. 지역적으로는 따뜻한 기후와 비교적 낮은 주택 가격, 세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 60세 이상 바이어의 46%가 남부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ebastian–베로비치 지역과 Ocala 등이 시니어 바이어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시니어 커뮤니티나 새로운 주거지를 선택할 때 위치, 의료시설 접근성, 생활 편의시설,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직접 방문해 환경을 확인하고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출처 한국일보 3/5/2026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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