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치사율 5.6%…전체 교통사고 1.3%보다 4.3배 높아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단독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PM 관련 교통사고는 총 2,389건으로, 24명이 사망하고 2,62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입니다.

특히,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이 5.6%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보다 4.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PM 사고의 유형 중 차대 사람 사고가 4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체 차종 기준의 18.7%보다 2.5배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PM 운전자가 보도에서 통행하는 경우가 많아 발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PM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62.5%는 공작물 충돌, 전도, 도로 이탈 등 단독사고로 발생했습니다. 이는 PM이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을 위해 PM 이용 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M은 원동기장치자전거, 2종 소형, 1·2종 보통 등의 운전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으며, 안전모 착용이 필수입니다. 자전거 도로나 차도의 우측 가장자리로 주행해야 하며, 음주 후 이용은 금지됩니다. 또한, 전동킥보드와 전동이륜차는 1명만 탑승할 수 있으며, 2명 이상의 탑승은 금지됩니다.

도로 파임이나 높낮이 차이 등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넘어질 수 있는 전동킥보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PM의 최고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하는 시범운영 사업이 시행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PM은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안전 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PM이 ‘차’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