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천식에 탄산음료·패스트푸드 영향 크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져 반복적 또는 발작적으로 호흡곤란, 기침,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국내 천식 환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 1~8월에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142만 명이 넘는 환자가 집계되었습니다.
천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염증 반응과 환경적 요인이 꼽힙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청소년의 천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가 천식 위험을 각각 31%, 46%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패스트푸드에는 체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촉진하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천식과 같은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이 여성 청소년에서 기도 과민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연구에서 제시되었습니다.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은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으로, 이 중 두 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이른 아침이나 밤에 심해지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폐 기능 검사와 기관지 유발 시험을 통해 천식을 진단하며, 치료 목표는 천식 조절 상태에 도달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치료는 주로 흡입제와 경구형 치료제로 나뉘며, 흡입제가 가장 중요한 약물로 꼽힙니다. 흡입제는 직접 기관지에 약물을 전달해 신속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며, 전신 부작용이 적습니다.
천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 대기오염이 심한 날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의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