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주택 ‘뚝딱’…칠레에 중남미 첫 사례
칠레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첫 번째 주택이 완성되면서, 중남미 지역에서도 3D 프린팅 건축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칠레 **비오비오대학(UBB)**의 연구팀이 **’카사 세미야'(씨앗 주택)**라는 이름의 이 건물을 설계하고 완성했습니다. 이 주택은 약 30㎡ 규모로, Atenea-UBB 프린터와 쿠카 KR120 산업 로봇을 이용해 29시간 만에 콘크리트를 층층이 쌓아 벽을 만들고 이틀 동안 조립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이 건축 프로젝트는 칠레연구개발청(ANID)과 부동산 회사 인모빌리아리아 아콩가구아 등의 협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속 가능성과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지진이 빈번한 칠레의 특성을 반영해 내진 설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주택은 3D 프린팅 기술이 건축 분야에 혁신을 불러올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칠레 **건설협회의 국제건설박람회(에디피카 2024)**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칠레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카를로스 몬테스는 이 기술이 건설 산업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다른 분야에도 도입될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칠레는 주택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2022년 기준으로 55만 2천46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며, 이는 2017년보다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주택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