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TV 시청, 치매·파킨슨병·우울증 위험 증가…컴퓨터 사용은 영향 적어”

By Ashley Kim, in Uncategorized on .

중국 톈진의과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중·노년층 성인 47만 명을 대상으로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장시간 TV 시청이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연구 대상자 중 약 4만 명이 뇌 영상 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들은 최초 등록 시점(2006~2010) 당시 뇌 질환을 진단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7시간이었고, 13년간 추적 결과 6,091명이 치매에 걸렸습니다.

분석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은 1시간 이하로 시청하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28% 증가했으며, 5시간 이상 시청할 경우 발병률은 44%까지 상승했습니다. 파킨슨병과 우울증 위험도 각각 16%,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장시간 TV 시청이 뇌의 회백질 감소와 기억 중추 축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으나, 구체적인 작동 원리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좌식 생활로 인한 낮은 근육 활동과 에너지 소비가 만성 염증과 뇌 혈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됐습니다.

한편, 컴퓨터 사용 시간은 치매 발병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컴퓨터 사용이 TV 시청보다 정신적으로 더 도전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또, 하루 30분의 컴퓨터 사용 시간을 운동으로 대체할 경우 치매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과학자 조직 NAS의 12년간 연구에서도 TV 시청 시간이 하루 4시간 이상인 경우 치매 발병률이 24%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1113/153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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