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사려면 연봉 21만 달러 넘어야
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사려면 연봉 21만 달러 넘어야
전국 평균의 두 배… 워싱턴DC·하와이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
캘리포니아에서 중간 가격대 주택을 구매하려면 가구 연소득이 최소 21만3,447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인 11만7,000달러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워싱턴DC(24만 달러), 하와이(23만5,638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 금융 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가 발표한 2024년 주택 구매 여력 보고서에 따르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캘리포니아의 집값을 감당하려면 이처럼 높은 수입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또한 2020년에는 주택 구매를 위해 연소득 10만 달러가 넘는 주가 6개뿐이었지만, 2024년 현재는 30개 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발표한 올해 2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기존 단독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82만9,0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남가주 지역은 86만6,400달러로 4.8% 상승하며,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문제는 집값에 비해 실제 소득 수준이 크게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기준 캘리포니아 가구의 중간 연소득은 약 9만6,000달러에 불과하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 지역의 경우, 우편번호 90005 지역은 5만2,000달러, 90020 지역은 5만5,000달러 수준으로, 21만 달러 이상 필요한 주택 구매 기준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마크 햄릭 뱅크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는 수십 년 만에 주택 구매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지역별로 가격과 매물 차이가 크기 때문에, 구매자에게는 인내심과 유연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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