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사] “그 이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고 남문기 회장을 기리며지난 주말 새벽 뉴스타 부동산그룹 남문기 회장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황망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런 한국에서의 비보를 접한 순간 깊은 슬픔과 함께 너무나 큰 아쉬움과 애통함이 있었습니다. 이민자라면 모두 닮고 싶어하는 성공의 롤 모델이었으며 카리스마있는 한인사회의 큰 리더일 뿐 아니라 누구나 다 가깝게 갈 수 있는 격의없고 털털한 아웃집 아저씨 같았기에 그를 아는 모든 분들은 그 상실의 아픔에 공감을 합니다. 그의 소천에 마음을 다해 애도를 표하고 천국 환송에 소망을 가져봅니다.
남문기 회장님과의 첫 인연은 2001년 가을로 거슬어 올라갑니다. 신문에서 남문기 회장의 성공신화 광고를 보며 갓 이민 온 나도 함께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 연락을 했습니다. LA 오피스에서 남문기 회장님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개척자 정신으로 가득찬 열정의 CEO였습니다.
당시 한인들이 거의 살고 있지 않는 랜초쿠카몽가에 이미 오피스를 오픈해 성공했고 발렌시아에도 오피스를 열려는 찰나였습니다. 그때 갓 들어온 저에게 발렌시아 오피스를 열려는데 잘 하라는 격려와 도전을 주셨습니다. 특유의 웃음과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음성으로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는 그 장면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런 첫 인연으로 뉴스타호에 승선한 저는 그야말로 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회장이 저의 세일즈 멘토가 되었습니다. 아직 웹사이트가 소개되지 않았던 2000년대 초 웹사이트를 만드는 개척정신이 놀라웠습니다.
힘든 세일즈 업계에서 낙담할 때 그의 열변을 토하는 세일즈맨쉽 강의와 노하우 전수는 그야말로 100만불짜리 값어치였습니다. 함께 이민자로서 성공하고 싶어하는 그의 진정성이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과 열정을 바쳐 이룬 뉴스타 부동산의 근원은 남문기 회장님의 이런 마음과 캐릭터에서 나왔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항상 본인의 성공을 담보해주었던 커뮤니티에 대한 기부와 감사를 잊지 않는 마음씨를 가지셨습니다. 미국에서 한인 대통령이 나오는 꿈을 꾼 그는 지난 20년 전부터 차세대 리더를 키우기 위해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830명에게 176만 달러 이상을 주어 그들에게 꿈과 도전을 불어 넣는 한인사회의 착한 리더의 아이콘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믿음의 리더였습니다. 사실 10여 년 전부터 남문기 회장님이 중생의 체험을 하도록 저 개인적으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모임과 회의를 기도로 시작했고 뉴스타 부동산그룹 멤버 중 목사님들을 모시고 예배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목사님들과 교회 리더들에 대한 예우와 자세는 믿음의 공동체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좋은 리더는 다른 리더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데 있음을 몸소 실천을 하셨습니다.
지금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지만 그의 삶의 태도와 강의와 실천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영감과 함께 도전을 주고 있다. 함께 잘 살자면서, 그리고 많은 후배와 직원들의 성공을 염원하면서 열변을 토한 그의 한인 공동체 의식이 아직까지 귀에 맴돌고 있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불굴의 남문기 회장님은 모든 이민자들에게 역사였으며 이미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그 이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안식하소서.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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