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구입할 때 외관보다 내부 구조와 기능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주택 매물을 둘러볼 때 눈에 띄는 인테리어나 가전제품에만 주목하면, 진짜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매물의 외형적 ‘연출’에 속지 말고, 실질적인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예가 ‘홈 스테이징’이다. 세련된 가구와 장식으로 꾸며진 공간은 바이어가 실제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하지만, 이는 거래 대상이 아닌 단순한 연출일 뿐이다. 집을 볼 때는 실제 가구가 사라진 상태를 상상하고 내부 구조와 공간 흐름, 천장 높이, 조망 등을 살펴야 한다.

또한 페인트색이나 몰딩, 바닥 마감재 등은 비용과 시간만 들이면 바꿀 수 있는 요소다. 중요한 건 이들이 감추고 있을 수 있는 구조적 결함 여부다. 주방도 외관보다 수납공간, 동선, 전기용량, 조리 편의성 등 실질적 사용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겉보기엔 고급 자재로 리모델링한 듯해도 지붕, 배관, 전기 설비 같은 ‘보이지 않는 곳’이 낡은 채 방치된 경우도 적지 않다. 반드시 전문가의 홈 인스펙션을 통해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예상 유지비용까지 감안해야 한다.

또 고급 홈 오디오 시스템에 현혹되기보다는 외부 소음 차단이나 실내 방음 여부처럼 실제 거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리 문제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결국 좋은 집을 고르기 위해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안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7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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