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이어 홍수보험 위기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이 화재에 이어 홍수보험 위기에 직면했다. 민간 보험사들이 산불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가운데, 연방정부의 **국가 홍수보험 프로그램(NFIP)**마저 예산 삭감 논의로 존속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NFIP는 일반 주택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홍수 피해를 보상하는 사실상 유일한 제도로, 전국 470만 건 이상을 커버한다. 하지만 만약 중단된다면, 홍수 위험 지역 거주자 700만 명 중 단 7%만 보험에 가입한 캘리포니아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특히 ‘특별 홍수 위험 지역’에서는 홍수보험 없이는 모기지 대출이나 매매가 불가능해,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는 화재보험 대란을 겪고 있다.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등 대형 보험사가 철수하면서 수십만 건이 주정부의 최후 안전망인 **페어플랜(FAIR Plan)**으로 몰렸지만, 보험료 급등(33% 상승)과 재정 적자(올해 8억 달러)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여기에 홍수보험까지 불안정해지면 주택 가치 하락, 거래 중단, 시장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과 주정부는 단순한 임시 연장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 가능한 보험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10/01/2025 박홍용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58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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