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모기지 5%대로 하락…얼어붙은 주택시장 살아날까
30년 모기지 5%대로 하락…얼어붙은 주택시장 살아날까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 아래로 떨어지며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간 위축됐던 주택시장이 반등 계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모기지 전문 매체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최근 5.99%로 집계됐다. 1년 전 6.89%와 비교하면 약 0.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5%대로 내려온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금리 하락 배경에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물가 상승세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시 약세 속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이는 모기지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도 거론한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매튜 그레이엄 COO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더 내려가면 모기지 금리도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 효과는 우선 재융자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재융자 신청 건수는 1년 전보다 약 130% 급증했다.
주택 구매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중간가격 40만 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로 구입할 경우 월 상환액이 약 1,916달러로, 1년 전보다 189달러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약 550만 가구가 추가로 대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이 중 10%만 시장에 진입해도 약 55만 명의 신규 구매자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구매용 신규 모기지 신청은 아직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월 중순 기준 구입용 모기지 신청은 전년 대비 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중반까지 6%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고금리는 기존 주택 보유자의 ‘갈아타기’를 막고, 높은 집값과 맞물려 매수 심리를 위축시켜 왔다. 금리 하락이 실제 거래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가 올봄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출처: 코리아타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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