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이 장기간 상승세,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
전국 집값이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주택 소유자들의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에퀴티(Home Equity) 비중은 48.3%로 1990년 이후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가치의 절반 가까이가 순자산으로 축적됐다는 의미다. 특히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1990년 10만 달러였던 주택이 현재 약 68만9,000달러 가치로 상승해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자산 증가액만 약 44만3,000달러에 달했으며, 마이애미와 LA 역시 인플레이션을 크게 웃도는 집값 상승으로 상당한 자산 증식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초저금리와 주택 공급 부족이 최근 수년간의 집값 급등을 이끌었으며, 부동산이 지난 35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플로리다와 텍사스 일부 지역에서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6.53% 수준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거래는 둔화되고 있다. 높은 에퀴티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 재정적 안정성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더 높은 집값과 금리 부담으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한국일보 6/18/2026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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