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기 전 리모델링 어디까지 해야 할까?
집 팔기 전 리모델링 어디까지 해야 할까?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집을 팔기로 결정하고 나면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과 가전제품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이왕이면 깨끗하게 리모델링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가격을 받고 싶은 것이 셀러의 마음이다. 그리고 실제로 잘된 리모델링은 집의 첫인상을 바꾸고 바이어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계속 살 집을 고치는 것과 팔기 위해 집을 고치는 것은 기준이 조금 달라야 한다.
첫째, 현재 집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같은 30년 된 집이라도 관리가 잘된 집과 오랫동안 손을 보지 않은 집은 다르다. 주방과 욕실이 오래되었더라도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반드시 전면 리모델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주변에 나와 있는 경쟁 매물 대부분이 리모델링되어 있다면 어느 정도의 개선 없이는 가격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둘째, 큰 공사를 하기 전 주변에서 실제로 팔린 집들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슷한 크기의 리모델링된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판매 가격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리모델링에 8만 달러가 필요한데 실제 판매 가격의 차이가 그보다 크지 않다면 셀러 입장에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적절한 리모델링으로 집의 상품성이 크게 좋아질 수 있는 지역과 가격대라면 투자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오래되거나 어두운 내부 페인트를 밝고 무난한 색으로 바꾸고, 낡은 조명이나 faucet, showerhead, cabinet handle 등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집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벗겨진 페인트, 깨진 타일, 오래된 caulking, 물이 새는 faucet처럼 집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마켓에 내놓기 전에 손보는 것이 좋다.
넷째, 바닥이나 가전제품처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은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너무 낡거나 손상된 바닥은 집 전체의 첫인상을 떨어뜨릴 수 있어 교체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바닥을 셀러의 취향에 맞춰 비싼 자재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이다. 새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한 비용이 그대로 집값에 더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섯째, 청소와 정리정돈도 리모델링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무리 비싼 주방을 만들어 놓아도 집 안에 물건이 너무 많거나 깨끗하지 않으면 그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 큰 가구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줄이고 창문, 주방, 욕실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집의 첫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집을 팔기 전 리모델링이 모든 집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라 리모델링을 권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결국 현재 집의 상태와 주변 경쟁 매물, 지역의 가격대, 공사에 들어갈 비용과 예상 판매가격을 신중하게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 때로는 2만 달러를 들이는 공사보다 $300을 들여 눈에 띄는 단점을 손보는 것이 집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집을 판매하기 전에 리모델링 비용을 먼저 투자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업체들도 볼 수 있다. 이런 방법이 셀러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손해를 볼 수도 있음을 주의하자.
비용과 조건, 공사 범위와 계약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고 큰돈이 들어가는 문제일수록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결정하기보다는 여러 선택지를 비교해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결국 집을 팔기 위한 리모델링의 목적은 가장 비싼 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우리 집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데 있다. 많이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얼마를 써야 효과적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 500-8954
<미셀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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