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LA 카운티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1~9월 50유닛 이상 대형 아파트 건물의 거래액이 약 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그러나 유닛당 평균 매매가격은 35만7,085달러로 하락해 거래 규모 확대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매입 가격을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고 있지만, 임대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A 카운티 아파트의 평균 월 실효 렌트비는 2,428달러로 전 분기보다 6달러 오르는 데 그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입주율도 94.1%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지난해 3분기의 94.4%보다는 낮아졌다. 실효 렌트비는 건물주가 제공하는 할인이나 입주 혜택 등을 반영한 실제 임대수입 기준이기 때문에 광고에 표시된 렌트비보다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다.

렌트비 상승이 제한되는 주요 원인은 신규 아파트 공급 증가다. 올해 3분기 LA 카운티에는 4,277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전 분기보다 약 72% 늘었다. 같은 기간 신규 공급을 포함한 시장에서 실제로 수요에 흡수된 물량은 3,809유닛으로 증가했지만, 공급량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새로 공급된 아파트도 5만8,800유닛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건물주들은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렌트비 인상을 자제하거나 할인과 입주 혜택을 제공하는 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신규 공급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3분기 말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는 2만3,426유닛으로, 전 분기의 2만4,877유닛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5,421유닛보다 감소했다. 건설 물량 감소가 이어지면 향후 공급 부담이 완화되고 임대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적지 않아 단기간에 렌트비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역별로는 임대시장 상황에 차이가 나타났다. 웨스트사이드의 평균 월 렌트비는 3,336달러로 가장 높았지만 입주율은 92.9%에 그쳤고,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도 5,894유닛으로 많았다. 한인타운과 인접한 할리웃·미드윌셔 지역은 평균 월 렌트비 2,355달러, 입주율 92.0%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만 신규 아파트 1,869유닛이 공급됐고, 5,113유닛이 추가로 건설 중이어서 기존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 간 세입자 확보 경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LA 카운티 아파트 시장은 매매시장에서는 투자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임대시장에서는 공급 증가로 렌트비 상승이 억제되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투자시장 회복이 실제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매입 가격뿐 아니라 공실률, 임대수입, 신규 공급 추이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한국일보 10/26/2026

https://www.koreatimes.com/article/1162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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