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이드] 인스펙션의 중요성
쥴리 김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사장
셀러 마켓이라도 인스펙션 생략하면 안 돼
플러밍·지붕·수영장 등은 꼼꼼히 점검 필요주택을 구입할때 중요하지 않은 일은 없다. 오퍼를 얼마에 쓸 것인가에 대한 선택부터, 인스펙션할지, 감정에 문제가 없을지, 융자에 대한 파이널 컨펌이 날지 모든 것이 조마조마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매 순간 결정을 거듭하여 에스크로가 끝나게 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그 모든 조항 중에 인스펙션의 중요성을 몇 번에 걸쳐서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다른 컨틴전시 조항은 에이전트와 바이어의 결정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다른 사항들은 바이어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고, 융자는 주택 구입을 결정하기 전에 이미 충분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스펙션은 선택과 결정을 온전히 바이어가 해야 하는 사항이고, 그로 인한 피해가 클 수도 있기에 여러 번에 걸쳐서 강조를 안 할 수 없다.
홈 인스펙션은 한마디로 주택 구입 결정을 취소할 수도 있는 주요 문제점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 구입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지만, 요즘 매물의 부족으로 셀러 마켓인 상황에서 바이어의 오퍼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홈인스펙션의 조건을 생략하겠다고 제시하는 바이어가 있다. 필자의 바이어들도 여러 번 그런 제시를 해오는 셀러의 카운터 오퍼를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럴 경우 바이어는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선택을 하겠다고 하였지만, 에이전트로서의 필자는 기간은 단축하더라도 웨이브 하는 것은 안된다고 설득을 하곤 했다.
사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주택과 최근에 리모델링을 끝낸 주택일수록 이런 요구는 많이 따라온다. 하지만 완벽한 집은 없다. 아무리 세심히 잘 관리하고 유지하고, 훌륭한 기술을 가진 업체에서 시공을 하였다 하여도 이런저런 자잘한 문제점들은 나오게 마련이다. 그렇게 사소한 내용들이면 바이어 입장에서는 인스펙션의 결과를 굳이 문제 삼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하였을 경우 셀러에게 크레딧을 받아서 고칠 것인지, 고치는 것으로 간단히 될 문제점인지, 고치는데 큰 비용이 들어가는 사항인지, 임시로 고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주요 사항이라 구입을 포기할 것인지 등을 최종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제일 흔한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이지만 상태에 따라 비용이 엄청나게 추가될 일들이 플러밍, 지붕, 벽난로와 굴뚝, 수영장 등이다. 플러밍은 자칫하면 몰드와 연결되는 큰 환경적 문제점을 가질 수 있기에 더욱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항이다. 수영장도 최근에 여러 가지 안전코드가 강조되면서 필자의 손님은 수영장 수리 비용으로 1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청구한 적이 있다. 주택구입시 필요한 인스펙션 종류는 많지만, 반드시 기본적인 인스펙션을 하여 구입하려는 집의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구입을 진행하기를 권하며, 여러 번 오퍼에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인스펙션 조항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의: (661)607-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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