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낮추는 셀러 증가…작년 동기보다 3배 늘어
주택시장에 집을 내놓은 셀러 중 판매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은 지난 22일 기준으로 이전 4주간 매주 평균 5.1%의 매물이 가격을 낮췄다고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보다 1.5%포인트 늘어난 것이고 2019년의 4.9%보다도 많은 것이다.
레드핀은 리스팅 가격 인하 매물 비중이 2019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레드핀은 ‘미래를 우려하는 셀러들이 최고가를 원하면서도 현실적인 기대치는 낮추고 있다’고 해석했다.
레드핀의 데릴 페어웨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나치게 오른 가격과 여전히 심각한 매입 경쟁은 부담이지만 집을 사는 것 이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바이어들이 관망세를 접고 다시 주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셀러들은 사상 최고로 오른 가격에 집을 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일부 가격을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중간값은 올랐지만 더 많은 셀러가 바이어를 유인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런 전략은 일부 효과를 봐 주택 잠정판매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징 이전 계약 상태를 일컫는 잠정판매는 22일 기준 이전 4주간 7만1647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또 여전히 칼자루는 셀러가 쥔 형국으로 리스팅 가격보다 높게 팔린 비중은 지난해 32%에서 올해 52%로 증가했다.
리스팅 후 2주 이내에 계약이 성사된 비중 역시 지난해 44%에서 올해 49%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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