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파트 렌트 공실률 하락, 가격 상승
▶ 2분기 공실률 4%, 전년동기 4.8% 대비 호전
▶ 남가주 지역 렌트비도 경제회복따라 상승세
LA카운티의 아파트 렌트 공실률이 떨어지고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아파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펜데믹 초기만 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교외지역을 선호해 인구가 조밀한 도시 지역을 떠나거나 젊은이들이 도심의 아파트에서 주택에 살고 있는 가족에게 돌아가는 경향이 많았다.
팬데믹의 여파로 한때 공실률이 높았던 LA의 아파트들이 최근들어 입주자들로 서서히 채워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딕이 LA를 강타한 지난 해 2분기에는 LA다운타운의 공실률은 1분기에 비해 3%가 치솟았고 웨스트 LA는 1.3%가 상승했었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되면서 올해 2분기의 LA카운티 아파트 공실률은 4%로 전년동기대비 4.8%에 비해 낮아지면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 CBRE 그룹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아파트의 점유율은 계속 상승세를 보여 현재는 펜데믹 이전에 비해 더 놓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렌트 공실률은 5% 이하로 떨어지면서 렌트비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BRE사의 로리 러스티그 바워 부사장은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상당수 바뀌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회사 스텝 커머셜사의 킴벌리 스텝 대표는 “지난 7월의 실업률이 10.5%로 전년동기의 17.9%에 비해 현저히 회복된 것도 아파트 시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작 공실률 보다는 렌트 체납이 많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텝 커머셜사에 따르면 팬데믹이 지난해 시작된 이래 LA에서 7%의 세입자는 한번도 렌트를 내지 않았으며 31%는 부분적으로 렌트를 미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 비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펜데믹 전에 비하면 늦은 속도인데 이는 1만1,000개의 새로운 아파트 유닛이 지난 12개월간에 온라인에서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팬데믹 초기에는 세입자를 채우기위해 2개월 무료 렌트까지 주던 트렌드가 경제가 회복되면서 1개월 렌트로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만약에 2달 렌트를 줄 경우 16% 렌트비 인하 효과가 있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 시장이 회복하면서 무료 렌트를 주는 사례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텝 대표는 “건물주들이 일정 기간의 렌트를 무료로 주던 관행은 사라지고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어떤 건물주들은 현재의 렌트를 유지하는 것만 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펜데믹에서 차츰 벗어나면서 렌트비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출처 : 미주한국일보 2021. 9.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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