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정전·산사태·남가주 휩쓴 폭풍우
밸리 등 최대 3인치 폭우
내일도 일부 지역 또 비
폭우가 내린 14일 LA한인타운의 한 건물 철거현장의 가림막이 강한 비바람에 쓰러져 있다. 김상진 기자겨울폭풍 영향으로 LA 등 남가주 일대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북가주에서 이동해 13일 밤 남가주에 도래한 겨울 폭풍은 14일 저녁까지 상당한 비와 눈을 퍼부었다.
기상청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폭풍우”라며 15일(오늘) 폭우는 잠잠해지고 먹구름이 끼겠지만 내일(16일)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겨울폭풍은 남가주 해안가와 밸리 지역에 최대 3인치, 산간 및 풋힐 지역에는 최대 5인치의 많은 비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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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상청은 최근 남가주에서 발생한 보캣, 랜치2, 댐, 레이크, 팰리세이즈 산불 등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지역에 홍수·산사태 주의보를 내렸다.
오렌지와 샌버나디노, 샌타클라리타 카운티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힐사이드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 침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남가주 곳곳에는 폭우로 인한 범람과 정전,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랐다.
LA카운티 북부 캐스테이크 지역 레이크 허기스 로드는 진흙과 잔해가 도로 위로 쓸려 내려오면서 교통이 차단됐다.
또 LA국제공항(LAX) 인근 세풀베다 불러바드 터널의 남쪽 방향 차선 중 하나는 폭우로 범람하면서 물을 걷어내는 동안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스할리우드의 랭커심 불러바드 일부 구간도 많은 양의 물이 범람해 마치 호수를 연상케 했다고 abc7등 매체들은 전했다.
정전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랐다.
LA전기수도국(LADWP)은 엘세레노와 하이랜드 파크, 웨스트우드, 스튜디오 시티 등 지역으로부터 정전 보고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남가주에디슨사는 LA카운티 내 6000명의 자사 고객이 정전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하면서 이 중 몇 건이 폭우와 관련돼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식스 플래그 매직 파운틴과 너츠 베리 팜 등 놀이공원들은 안전문제 등으로 이날 하루 휴장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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