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정결심 세운다면 이것만은 지켜라”
▶ 새해 재정결심 7계명
▶ 동기 세우고 가볍게 시작해야, 거창한 계획 금물…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게 중요, 쓸때는 써야
새해를 맞아 재정 계획을 새로 새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돈에 관해서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굳은 마음가짐을 계속 지키기가 쉽지 않다. 신년에 한 재정적 결심을 이어가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아보자.
■동기를 찾아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재정 계획이 왜 필요한지 충분히 인식하는 것이다. 이사를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든지, 결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든지 구체적 이유와 목표를 설정하면 돈을 낭비하는 유혹을 참기가 쉽다.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How Money Works)의 저자이자 재무전문가인 스티브 시볼드는 “가장 먼저 ‘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동기나 이유가 없으면 사람은 행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가볍게 시작해라
처음부터 대단한 일을 하려고 하면 안된다. 저금을 늘리기 위해 당장 소비 지출을 50%로 줄인다거나 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 것이 아니다. UBS 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테레사 제이콥슨 이사는 “작고 관리 가능한 목표부터 재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은퇴저축 금액을 소액 늘린다거나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행동하라
저축과 투자가 처음이라면 재정 계획을 실행할 때 서두를 필요가 있다. 월급을 받고 난 후 렌트를 내고 친구를 만나고, 샤핑을 즐기다 보면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판단했을 때 돈을 낭비하는 습관이 있다면 저축예금이나 투자상품으로 자동이체를 걸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사람들과 공유해라
혼자 가는 길은 어렵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재정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말할 필요가 있다. 시볼드 재무전문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결심을 이야기하면 도움이 된다”며 “투자금액 같은 구체적 수치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계획을 지키지 않을 때 충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계획해라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다. 단순히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는게 아니라 매달 구체적 액수를 정해두고 재정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달과 분기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때마다 심리적 보상을 주고 다음 목표를 더 크게 키워나가는 것이다. 시볼드 재무전문가는 “날짜를 설정하고 거기에 따라 목표를 세워야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쓸 때는 써라
우리가 재정 계획을 세우는 것은 결국 행복하게 소비하면서 즐기기 위해서다. 너무 지나치게 재정적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알리안츠생명의 켈리 라빈 부사장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당신 자신”이라며 “재미있는 일을 완전히 차단하고 돈을 모으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라
목표는 목표고 현실은 현실이다. 살다보면 무의식적으로 돈을 낭비하는 순간이 올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이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제이콥슨 이사는 “처음 마음에 새긴 동기와 재정목표를 세운 이유를 기억해야 한다”며 “실패해도 넘어지지 않고 계속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2. 1.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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