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더 오르기 전에…” 모기지 융자 신청 급증
모기지 이자율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주택 바이어가 늘고 있다.
19일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이번 주 주택 구매 목적의 모기지 신청은 전주 대비 8% 늘었고 평균 대출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 3.52%에서 이번 주 3.64%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72%포인트 오른 것으로 최근 2주간 상승폭은 0.3%포인트로 오름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주 전국 평균 모기지 대출 신청액은 41만8500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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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이자율 변동에 민감한 모기지 재융자 신청은 3%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49% 급감했다. 이미 이자율이 너무 올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 홈오너가 늘었기 때문으로 전체 모기지 수요 중 재융자 비중도 전주 64.1%에서 이번 주 60.3%로 축소됐다.
MBA의 조엘 칸 부회장은 “2020년 3월 이후 모기지 이자율이 최고를 기록하며 재융자 수요가 급감했다”며 “특히 연방 주택국(FHA)과 보훈청(VA)에서 제공하는 재융자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거래 현장에서도 행동에 나서는 바이어가 늘었다.
‘조엘 넬슨 그룹’의 폴 르제르 에이전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봄 성수기에 공급 부족으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까지 염려한 바이어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봤던 것보다 더 많은 첫 주택 구매자들이 최근 수 주일 동안 모기지 신청에 나서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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