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2만5천개 비즈니스 문 닫아
▶ 팬데믹 첫해 2020년 집계, 한인타운 330개 업소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LA시 전역에서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아 폐업하거나 또는 영업을 중단했던 비즈니스가 2만5,000개 이상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LA 한인타운에서도 330여 곳의 사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중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재무국 등록 비즈니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LA 전체적으로는 폐업 또는 중단 비즈니스가 총 2만5,471개로 집계됐다.
이중 각 주민의회 관할 경계를 기준으로 한인타운 중심부인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에서 지난 2020년에 폐업 또는 중단 비즈니스가 331개에 달해 그 전년도인 2019년의 266개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 506개를 기록했던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영업을 중단한 비즈니스를 업종별로 보면 기타 퍼스널 서비스(31개), 풀서비스 레스토랑(12개), 법률 서비스(11개), 창고 포함 부동산 임대(9개), 매니지먼트 및 기술 컨설팅 서비스(9개) 등이 비교적 많았다. 또 퍼스널 케어, 세탁 등을 포함해 100여개의 다양한 업종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또한 자세한 업종이 구분되 있지 않은 경우(27개)도 많았다. 이중엔 레몬 트리 패밀리 레스토랑, 뜨락, 핑크베리, 마리김밥 등 영구 폐업한 업체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셧다운’ 조치 등으로 경기가 침체돼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비즈니스 들이 많았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 온 유명 한인 업체들도 문을 닫아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 전원식당, 동일장, 베버리 순두부, 낙원식당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2021년에는 폐업 또는 영업 중단 비즈니스 수가 줄어들어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에서 작년에 중단된 비즈니스는 27개로 집계됐다. 이같은 감소는 기본적으로 팬데믹 기간 새롭게 시작한 비지니스가 비교적 적었던 가운데, 각종 영업제한 해제와 특히 사업체들을 위한 지원금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2. 2.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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