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페이먼트 부담 크게 늘었다
집값 오르고 이자율 상승
LA는 1년 새 24% 증가
남가주 주택 가격이 치솟으면서 주택 페이먼트 부담도 크게 늘었다.
주택 융자 업체인 페이먼트펄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6개 카운티에서 지난 2월 집을 산 바이어는 1년 전보다 주택 매입 비용으로 15%를 더 지출했다.
특히 모기지 이자가 오른 탓에 월페이먼트는 작년보다 26%가 더 늘었다. 연간 증가율로는 최대치다.
올 2월 남가주 주택 바이어의 월페이먼트 중위 금액은 2517달러였다. 구매한 집값의 중위 가격은 70만6000달러로 조사됐다. 한 달간 페이먼트가 6.1% 늘었으며 2021년 2월과 비교하면 26%나 지출이 증가했다. 집값만 15%가 뛰었다.
이뿐만 아니다. 주택 구매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도 14만1200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만8800달러를 더 부담해야 했다.
지역적으로 보면, 주택 중위 가격이 80만 달러인 LA카운티의 월페이먼트는 2852달러였다. 전월 대비 4.1%, 전년 동월보다는 24%가 더 많았다.
다운페이먼트는 16만 달러로 1년 새 1만8600달러가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주택 거래 가격의 중위 수치는 98만5000달러였으며 월페이먼트는 3512달러로 나타났다. 1개월간 월페이먼트 증가 폭은 6.7%,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31%였다.
다운페이먼트는 20만 달러에 육박한 19만7000달러나 됐다. 즉 지난해 2월보다 다운페이먼트로 3만3000달러가 더 필요하게 됐다는 의미다.
집값 상승 속도가 가파른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엔 월페이먼트가 2015달러로 집값의 중위 수치는 56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한 달 새 월페이먼트가 5.7% 늘었고 지난해 2월과 비교해서는 32%가 증가했다. 1년 동안 20%(1만9100달러)나 뛴 다운페이먼트는 11만3000달러였다.
조사 업체는 ▶DQ뉴스 주택 중위 가격 집계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의 30년 평균 모기지 이자 ▶집값의 20% 다운페이먼트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이자만 해도 올 3개월 평균 모기지 이자율은 3.44%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2.74%)보다 0.7%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업체는 이자율 상승분을 고려하면,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1년 동안 8.5%가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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