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융자 에이전트 vs. 좋은 손님

By Tania Yu, in Uncategorized on .

지난 몇 년 간 부동산이 과열되면서 집 가격도 많이 올랐고 그동안 저금리로 많은 분들이 이자를 낮추거나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재융자를 하셨다.

모든 일이 다 중요하지만 융자는 특히 손님과 에이전트간에 신뢰를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몇 불짜리를 시장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몇십만 혹은 백만 불 이상을 은행에서 융자 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수십년간 융자를 하면서 많은 융자 에이전트와 융자 손님들과 거래를 해왔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과연 어떤 에이전트가 좋은 에이전트고 어떤 손님이 좋은 손님인지 본인의 견해를 각각 6 가지로 나누어 아래에 간단히 서술한다.

▲좋은 융자 에이전트란 어떤 사람인가?

1. 손님의 입장에서 항상 생각하는 사람

손님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면서 자신이 진실로 손님의 입장이라면 취할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을 말한다.

2. 실력있고 예의 바른 사람

융자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융자에 대한 최근 동향과 융자자격조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손님을 이끌되 예의가 있는 사람이다.

3. 긍적적 생각을 가진 사람

항상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실하며 자신이 일단 융자를 맡았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좋은 에이전트다.

4. 허세가 없는 사람 

허세와 자신감은 다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것만 번지르르 하게 큰소리만 치지 않는 사람은 멀리함이 현명하다.

5. 연락이 항상 잘되는 사람

융자를 맡겼는데 연락이 잘 안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디를 간다면 간다고 미리 손님에게 알려주고 양해를 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6.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자신이 약속한 것은 끝까지 지키는 사람. 만약 사정상 못 지킬 사정이 생긴다면 미리 말하여 알려주는 사람은 좋은 에이전트이다.

▲좋은 손님이란?

1. 융자회사 직원에게 막대하지 않는 사람, 무슨 나이가 벼슬이라고 보자마자 반발과 막말을 쏟아내는 손님은 좋은 손님이 아니다.

2. 진상을 부리지 않는 사람

진상이란 것 보기에 허름하고 질이 나쁜 물건을 말한다. 진상을 부린다는 것은 보기 싫은 행동을 뻔뻔하게 계속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들어줄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계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3. 에이전트에 배려가 있는 사람

모든 일을 자신의 이익만 위해서 하면서 다른 사람의 중요한 시간은 무시하는 경우 우리는 배려가 없다고 한다. 융자 상담한다고 2시간 운전해 자신의 집이나 비즈니스로 오라고 한 다음 실컷 상담만 하고 물 한 잔 안주고 보내는 사람은 배려가 없는 사람이다.

4. 사정상 진행해 오던 융자를 멈출 때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사람

회사를 7개 가지고 있어서 수 개월 동안 엄청나게 일을 다 해 융자가 나왔는데 별 이유 없이 융자를 못한다고 하면서 “일하다 보면 그런 일도 있지 않나”하는 사람은 해도 너무한 사람이다.

5. 많이 상담한 다음 융자를 꼭 신청하는 사람

많은 경우 이자와 묻고 싶은 것만 물어보면서 이름도 밝히지 않으고 물어보지 않은 자신의 이야기만 실컷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사람은 배려가 없는 사람이다.

6. 자신이 한 약속을 꼭 지키는 손님

온다고 하면 제 시간에 오고 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꼭지키는 손님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얼마전 회사에 융자를 의뢰한 손님이 거의 6개월 동안 일을 하여 융자가 나왔는데 특별한 이유없이 싸인을 하지 않으셔서 융자가 깨졌다. 우리는 밥을 먹으면서 농부가 벼를 심고 거두는 수고의 과정을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적어도 그간 열심히 일한 사람들에 사과 정도는 해 주는 것이 기본이 아니었을까 한다. 영어에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우리가 좋은 일을 하면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일로 돌아올 것이고 나쁜 일을 하면 그 반대일 것이다.

이 척박한 세상에 우리는 적어도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여유있는 멋있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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