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민 물 더 절약해야…콜로라도 공급량 9% 줄여
가주 지역 주요 상수도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 하강으로 내년 일부 지역에서 물 사용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은 6일 내년부터 매년 최대 40만 에이커피트의 물 사용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이는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콜로라도 강물 할당량의 9%에 해당한다.
지난 6월 연방 정부는 콜로라도 강에 물 공급을 의존하는 7개 주에 연간 200만~400만 에이커피트의 물 사용을 줄일 것을 요구했고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이번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은 절수 결정에 합의했다.
당연히 원인은 20년 이상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콜로라도 강의 사정으로 현재 전체 수위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콜로라도 강의 가장 큰 저수지인 미드 호수와 파월 호수는 현재 4분의 3이 말라 있다. 저수지의 수위가 계속해서 하강하면 수력 발전은 물론, 그랜드 캐니언의 댐 하류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데븐 우파디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부국장은 “내년 초부터 물 할당량을 초과하는 모든 기관은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수년간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도국은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밭농사를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한 일부 농부들에게 지원금을 지불하고 있다. 또 연방 정부는 가뭄 대응과 물 보존을 위해 4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예진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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