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소유율 54.8%, 2019년 수준
집값 급등에 절반 가까이 렌트
전국 하위 세 번째, 전망도 낮아
LA·OC 47.7%로 가주 최저
가주민의 주택소유율이 54.8%로 전국에서 세번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전국 평균 역시 54.8%로 가주와 동일하며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치솟은 주택 가격으로 주민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렌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질로(Zillow)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2022년 9개월간의 평균을 비교한 것이다. 가주의 주택소유율은 2019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가주의 경우 집값이 비싼 해안 지역의 주택소유율은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내륙 지역은 대부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64.3%), 샌프란시스코(55.5%), 샌호세(52.7%)가 뒤를 이었다.〈표 참조〉
한인 밀집 지역이자 주택가격이 높은 LA와 오렌지카운티는 47.7%로 가주 평균에 비해 7%정도 낮아 최저 수준을 보였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남가주 해안 지역의 주택소유율은 대부분 감소했으며, 북가주와 내륙 지역은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주 지역 중 2019년과 비교해 주택소유율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프레즈노로 5.3%포인트 증가했으며, 샌디에이고는 5.3%포인트 감소해 자가 비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역시 소폭 하락(-0.5%)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으로 주택 접근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주택 소유율이 낮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렌트가 이 지역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주택소유율을 보인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78.4%에 달했으며, 사우스 캐롤라이나(75.8%), 메인(75.4%), 아이오와(75.1%) 순으로 자가 비중이 높았다. 주택소유율이 가장 낮은 곳은 워싱턴DC(43.1%) 였으며, 뉴욕(54%), 가주(54.8%), 하와이(59%) 순으로 평균 집값이 높은 지역이 자가 비중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평균주택가격은 42만7000달러로 주택소유율이 높은 지역(30만7057달러)에 비해 약 12만달러 정도 높았다. 주택 가치 역시 이 기간동안 평균 41% 상승해 주택소유율이 높은 곳(31%)에 비해 약 10%정도 더 상승했다.
가주나 뉴욕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택가격 급등으로 구매력이 약화돼 주택소유자로 돌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양재영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