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이탈 주민 새 거주 희망지 1위 라스베이거스
레드핀, 메트로 100곳 조사
가깝고 반값 집값이 장점
“타지역 이사” SF·LA 1·2위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비싼 집값으로 인해 주택 구매 부담이 늘면서 LA를 떠나는 주민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목적지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지난 8~10월 전국 메트로 지역 100곳 이상에 거주하는 약 200만 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떠나는 지역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중 LA는 전국 메트로 지역 중 2위에 위치했다. 레드핀은 LA 로컬 주택 구매자 중 20%가 타 지역으로의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로 24%의 주택 구매자들이 타 지역으로의 이사를 희망했다. 이외에도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등의 대도시가 뒤를 이었다. 〈표 참조〉
전국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이사 목적지 1위는 새크라멘토, 2위는 마이애미, 3위는 라스베이거스였다.
이중 라스베이거스는 LA 로컬 주택 구매자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주택 가격이 LA보다 크게 저렴하고 네바다가 타주 대비 가주와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점 등이 선호 원인으로 지목됐다.
레드핀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LA의 평균 주택 가격은 82만3000달러인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절반 수준인 41만 달러였다.
라스베이거스 이외에도 타주로 이동을 희망하는 LA 거주 주택 구매자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텍사스 댈러스 등의 지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주내 타 도시로 이사를 원하는 주택 구매자들은 샌디에이고를 가장 선호했다.
레드핀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국의 주택 구매자 중 24.2%는 현재 거주지를 떠나 다른 메트로 지역으로의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며 향후 기록적인 거주지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 현상은 대도시의 비싼 주택 가격에 더해 6% 후반대를 유지하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9%로 작년 동기의 이자율인 3.07%의 2배를 웃돌았다.
우훈식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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